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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의도는 오늘도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대리전을 폈습니다. 야당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는데 여야 입장차가 상당해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조사 요구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무소속 등 야당 의원 110명이 서명했습니다. 윤석열 총장 직무정지 외에도 현 정부에서 제기된 법조 관련 모든 의혹을 담았습니다. [김성원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이낙연 당 대표를 더 이상 식물 당 대표로 만들지 마시고 이낙연 대표의 제안대로 국정조사에 즉각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낙연 대표가 먼저 국정조사 카드를 꺼냈던 민주당은 한발 빼며 시기조절하는 모습이 엿보입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치게임으로 전락시키면 국회도 공범자가 되는 것입니다. 법무부 감찰과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국회는 국회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강경합니다. 추 장관이 밝힌 검찰의 재판부 사찰을 재차 거론하며 윤 총장과 검사들을 확실하게 겨냥하고 있습니다.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사들은 정치를 하겠다는 검찰총장을 두었다는 점부터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고 지금과 같은 항명성 행동들은 자제해야 합니다.] 국민의힘도 연일 대통령을 향하고 있습니다. "권력형 비리도 엄정히" 윤 총장 임명 당시 대통령 발언을 알리는가 하면 초선들도 투쟁 전면에 나서 청와대 1인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대변인: 문재인 정부의 비리가 얼마나 두텁고 길기에 감찰로도 또는 지휘권 발동으로도 감당하지 못할 만큼 두려운 것이 얼마나 많기에….] 끊임없는 추미애-윤석열 대리전에 민주당 5선 이상민 의원은 "악취 나는 싸움"이라며 둘의 동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정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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