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배제한 추미애 장관에 대해 대통령이 답하라며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검찰 감싸기가 지나치다면서, 청와대 시위는 번지수를 잘못 찾은 정치 쇼라고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어제부터 시작됐죠.
국민의힘의 1인 시위, 오늘도 이어지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어제 오후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밤늦게까지 진행된 1인 시위는 오늘 새벽 재개돼 내일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지는데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입장이 대통령의 뜻인지 입장을 밝히라는 겁니다.
조금 전 현장을 찾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위원장은 추 장관의 행위를 상식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대통령이 사전에 어느 정도 묵시적으로 허용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청와대 시위는 우회적으로 국정조사를 압박하려는 의미로 보이지만, 추 장관과 윤 총장 사이의 갈등이 아니라, 정권 차원의 문제인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런 만큼 추 장관을 향한 공세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추미애 장관을 '고삐 풀린 미친 말'로 묘사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보이는데요.
윤 총장에 대한 조치들에 대해 추 장관 본인이 처벌받아야 할 정도라며 여론전을 벌이는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시위를 정치공세로 보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대응을 묻지마식 검찰 감싸기로 규정했습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검찰은 위법해도 눈 감아 줘야 한다는 사고방식으로 이중성을 보이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지난 1월 검사에 대한 세평을 수집했다고 경찰청장을 고발해놓고, 판사 사찰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판사 사찰'이라는 윤 총장의 불법 행위가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