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픈마이크,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우리의 일상'을 점검해봤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마스크가 유일한 백신이라는 것, 다들 잘 아시죠. 바깥에서 잘 쓰는 것보다도, 사람 많은 실내, 또 말할 때 쓰는 게 특히 중요한데요. 신천지나 클럽 같은 특정 집단에서가 아닌, 우리 주변에서 확진자가 쏟아지는 요즘, 특히 걱정되는 장소들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서민의 발, 지하철입니다.
거리두기가 2단계로 올라갔어도,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시민들은 여전히 붐비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그렇다면 지하철 속 마스크 쓰기, 잘 지켜지고 있는지 거리두기가 1단계였던 지난주부터 2단계로 올라간 이번 주까지, 점검해봤습니다.
확진자가 500명 넘게 나온 날도, 출퇴근 지하철은 '만원'입니다.
평소 아무리 거리두기를 잘 지켜도, 하루 두 번 출퇴근 때만큼은 지킬 수 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김민하 : 아직은 (재택근무) 안 하고, 우선은 거리두기 하면서… 아무래도 좀 사람이 많은 출퇴근 시간이 제일 걱정되긴 하는데.]
[이우창 : 특히 아무래도 밀집한 데가 불안하죠. 사람이 많을 때는 그다음 차 타고…]
불안한 만큼, 대부분 시민들은 1단계든, 2단계든 마스크를 잘 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2단계로 올라가도 안 쓰는 사람이 '여전히' 있다는 겁니다.
[지하철 보안관 : 마스크 이거 쓰세요. 네? (이쪽으로 나간다고요, 지금.) 아니, 나가시더라도 쓰셔야지.]
과태료 10만 원이니 쓰라고 마스크를 쥐여줘도, 쓰지를 않습니다.
[아니, 제가 처벌을 받더라도 제가 처벌을 받는 거고 아저씨는 자꾸 그러시면 안 되죠. 코로나 질병으로 인해서 아저씨 친구나 저기 뭐, 누가 죽은 거 봤습니까? 못 보고 맨날 얘기만 듣고 그러신 거 아니에요.]
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턱스크'도 눈에 띕니다.
[홍성류/지하철 보안관 : 마스크 착용 부탁드릴게요. (네.)]
[홍성류/지하철 보안관 : 선생님, 마스크 착용 좀 부탁드릴게요. (이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