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새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5백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 1차 대유행 이후 9개월 만입니다.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올릴 수 있는 조건까지 채워진 상황인데요.
2.5단계가 되면 문을 닫아야 되는 업종이 더 늘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오늘까지 26명이 더 늘어, 닷새만에 155명이 됐습니다.
스마트폰 어플을 통한 서울 동호회 모임 확진자도 22명으로 늘었고 부산과 울산의 장구강습 모임 집단감염자도 91명까지 증가했습니다.
3차 유행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04명.
6백명 대에 육박했던 어제, 그제보다는 조금 떨어졌지만, 사흘 연속 5백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5백 명을 넘은 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3월 초 이후 거의 9개월 만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국민 여러분께서 지금의 위기의식을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위험 행동을 하나하나 줄여주셔야만 반전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지난 일주일간 평균 국내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400.1명으로 전국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수도권과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2단계, 호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1.5단계가 이미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단계를 더 올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국을 2단계로 올리거나 수도권만 2.5단계로 올리는 방안까지 폭넓게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정부는 거리두기 격상이 불러올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막판까지 논의를 거듭할 계획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