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상현실로 떠나는 여행을 테마로 한 이색 전시회가 인천공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참가했다가 코로나19 때문에 관객과 만나지 못했던 20여편의 가상콘텐츠인데요,
올해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은 작품들입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스위치를 당기자 불이 켜지며 나타나는 미니어처 세상.
벨을 울리면 자전거를 탄 주인공이 등장하고, 레버를 당기자 출발합니다.
작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브라질 작품 .
지난 7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됐지만 코로나19로 상영되지 못한 작품 26편이 인천국제공항에서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김종민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XR 큐레이터: 가상현실 자체가 다른 시공간으로 여행하는 콘텐츠들이기 때문에 공항이라는 플랫폼이랑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VR기기를 착용하고 컨트롤러를 손에 쥔 관람객들은 연신 두리번거리며 낯선 시공간을 둘러봅니다.
눈앞의 가상 물체를 향해 손을 뻗는 등의 행동이 이야기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상호작용도 가능합니다.
관람객들은 적극적으로 이야기에 뛰어들며 작품속 세상과 호흡합니다.
[최정은 / 서울시 성동구: 나무가 있는 공간인데 약간 죽은 나무 같은 공간인데 물 밑을 보면 또 살아있는 나무가 있고 꽃이 펴있는 그런 공간이 있어요. 그래서 그 물을 제가 계속 비교하면서 봤던 것 같아요.]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는 '비욘드 리얼리티'는 방역을 위해 인터넷 사전예약을 통해 한 시간에 최대 20명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정보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