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대립은 이르면 다음주 초 법원 판단으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은 주말에도 말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행정법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제기한 직무배제 처분의 집행정지 신청과 관련한 심문기일을 모레인 오는 30일로 잡았습니다.
오전 11시로 예정된 심문은 비공개로 열리며 윤 총장 참석 여부는 미정입니다.
재판부 판단은 심문기일 당일에 나올 수도 있습니다.
사안이 중대할 뿐만아니라, 이틀 뒤인 다음달 2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양측 주장이 첨예해 재판부가 검토해야할 내용이 많아질 경우 판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윤 총장의 직무정지 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검사들의 집단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들과 전직 검사장 34명도 윤 총장의 직무정지 철회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추 장관은 적법 절차에 따른 조치라며 징계위를 그대로 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한 정치권 공방은 주말인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추미애 장관의 모습을 (국민들이) 보고 너무너무 역겨워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 아닌가 생각을 해요. (문재인 대통령이) 아무런 일이 없다는 것처럼 수수방관하는 자체를 이해를 하지 못하는 거죠.]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국민 건강과 안전보다 검찰 비호가 먼저입니까. 국민의힘의 연이은 '막말 대잔치'를 TV 속에서 보시는 것이 국민 여러분께는 더 역겨울 것입니다.]
정치권의 공방은 다음 주 검사 징계위를 전후해 극에 달할 전망입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최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