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긴급 기자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과 관련한 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방송으로 생중계된 이 날 간담회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오른쪽)의 배석 하에 진행됐다. 2020.11.29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어려운 상대'라고 빗대며 지금의 유행 확산세를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긴급 기자 간담회'에서 현 상황과 관련해 "지금 상황에서 유행 단계를 꺾고 확산을 차단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방역하는 입장에서는 코로나19가 정말 어려운 상대"라면서 "발병하기 이틀 전부터 감염력이 있고, 발병하고는 2∼3일 정도가 감염력이 가장 높은데 증상은 굉장히 경미해서 본인 스스로가 인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확진자가 검사를 받았을 때는 이미 5일 정도 노출을 다 일으킨 상황"이라며 "방역당국이 뒤쫓아가면서 접촉자나 노출자를 찾아 격리하는 그 시점에는 이미 접촉자 중에서 양성자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런 코로나19의 특성을 고려하면 사람 간 만남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증상기의 높은 전염력을 어떻게 차단할 것이냐 하면 결국 사람 간의 만남을 줄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며 방역 위험이 커질수록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수도권에 내려진 2단계 조처와 관련, "무증상, 경증 감염자들이 지역사회에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현재 잠재된 감염자들이 추가 전파를 시키지 않게 잠시 멈춤을 통해 정리하고 넘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