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말조심해" 욕설…광주 도착 앞두고 긴장 고조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연희동 자택에서 출발해 광주지법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출발 당시 일부 시위대에게 욕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광주지방법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법원 앞 초등학교 옥상인데요.
법원 주변으로는 경찰의 통제선이 만들어지고, 법원 안팎으로 수백 명의 경찰이 배치돼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오전 8시 40분쯤 연희동 자택을 출발한 전 전 대통령이 곧 법원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전씨는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자택에서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이곳 광주지법 도착 예정 시각은 대략 오후 12시에서 1시쯤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차에 오르기 전에는 시위대에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말조심해"라며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부 지지자에게는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앞서 두 차례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고, 지난 4월에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전 전 대통령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는데요.
당시 검찰은 최종 의견에서 "판결을 통해 역사적 정의를 바로 세워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선고 재판은 오후 2시 시작합니다.
김정훈 부장판사의 판결 요지 설명과 선고 순 등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기자, 재판이 시작된 지 2년 6개월이 지났는데요.
그동안 재판 과정을 다시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네, 검찰이 전씨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한 건 2018년 5월입니다.
오늘 선고 공판까지 하면 19번째 재판이 진행되는 겁니다.
발단은 전 전 대통령이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입니다.
전씨는 회고록 1권 '혼돈의 시대'에서 5·18을 폭동으로 규정하고, 헬기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