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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자격증 시험이나 공채시험 등을 앞둔 수험생과 취업준비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구제책이 없는 상황에서 '확진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노량진 임용시험 학원 관련 확진자 67명이 중등교원 임용시험을 보지 못한 것을 비롯해 공인중개사, 공인회계사 등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시험에서도 같은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장기간 준비한 시험 기회를 한순간에 놓칠까 봐 불안해하고 있다.
공인회계사 응시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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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문모(23)씨는 1일 "겨울에 1차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그때까지 집에서 인터넷 강의를 들으려고 한다"며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듣는 게 가장 집중이 잘 되지만,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을 감수하면서 공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변호사 시험을 준비 중인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3학년 A(26)씨는 "코로나19에 확진되면 시험에 응시할 수 없어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다"며 "스터디도 대부분 비대면으로 바꾸고 집으로 공부 장소를 옮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일부 수험생들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이유로 시험 기회를 아예 박탈하는 건 과하다며 확진자 구제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인노무사 시험을 준비하는 B(26)씨는 "1년에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데 코로나19에 걸려 아예 시험을 볼 수 없게 하는 것은 너무하다"며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대책이 전혀 없다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수험생들이 모이는 학교나 학원은 저마다 방역 대책을 내놓고 있다.
고려대 법전원 학사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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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내년 1월 변호사 시험을 앞둔 법학전문대학원(법전원)들은 수험생인 3학년 특별관리에 나서기도 한다.
성균관대 법전원은 변호사 시험 2주 전인 12월21일부터 1월9일까지 3학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