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시력인데도 잘 보이지 않는 것처럼 속여, 시각장애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정부 포상금을 챙긴 선수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014년부터 4년 여동안 의사들을 속여, 시각장애 유도 선수들의 장애등급을 더 무겁게 받아낸 뒤,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한 혐의로 시각장애 유도 국가대표 관계자 A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또, 안경을 벗고 부축을 받으면서, 의사에게 보이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해 허위진단을 받아낸 혐의로, 시각장애 유도 국가대표 선수 13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 선수들은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나 패럴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입상해 각각 1백여만원에서 4천만원 넘는 정부 포상금을 지급받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A씨 역시 포상금 등 명목으로 1천 5백여만원을 부당하게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정인 기자(tigerj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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