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동부에서 벌어진 이란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 암살 사건의 당시 상황이 속속 재구성되고 있습니다.
이란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파크리자데는 당일 아내와 함께 방탄 처리된 일본 닛산의 승용차를 타고 테헤란 동부 다마반드 도로를 달리고 있었는데요. 무장 경호원이 탄 차량 2대가 그의 승용차 앞뒤를 호위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차량 행렬이 오후 2시께 회전식 교차로에 진입해 속도를 늦추는 순간 기관총 사격이 시작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교차로에서 약 140m 거리에 주차한 빈 닛산 픽업트럭에 설치된 원격 조종 기관총에서 총알이 발사됐고, 파크리자데가 차 밖으로 피신하자 현대 산타페와 오토바이를 탄 일당 12명이 그에게 빠르게 접근해 그를 쏘고 도주했다고 전했는데요.
이번 암살의 배후는 이스라엘의 대외 정보기관 모사드라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손수지>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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