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다시 대두되는 병상 확보 문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중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 문제가 다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 음압격리병동에서 의료진이 병실을 오가며 진료를 하고 있다. 2020.12.1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위·중증 환자를 치료할 병상이 환자 증가 추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 치료용 병상은 물리적인 공간과 시설, 인력 등이 일반 병상보다 많이 필요해 그만큼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용 중환자 병상과 일반 중환자 병상을 합친 전국 병상 548개 가운데 확진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12%인 66개에 불과하다.
직전일인 11월 30일 기준으로는 즉시 가용한 중환자 병상이 77개였는데 하루 사이 11개가 줄어든 셈이다.
다만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통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97명으로 전날 76명보다 21명 늘었는데 병상은 이보다 적게 줄었다.
이에 대해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1명 중 일부가 하루나 이틀 전에 중환자 병상에 입원해 있다가 통계 취합에서 잘 취합되지 않은 부분이 있을 것 같다"면서 "병원 등의 보고 체계를 재점검해서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환자 치료 병상이 각각 14개, 13개, 4개 마련돼 있는 경남과 전북, 전남의 경우 모든 병상이 사용 중이어서 현재 가용한 병상은 '0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에 7개, 인천 11개, 경기에 10개의 병상이 남아 있다.
방역 당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