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팀의 김소현 기자와 바쁘게 돌아간 오늘(1일)의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오는 4일로 연기된 마지막 절차인 징계위원회도 전망해보겠습니다.
김 기자, 먼저 징계위원회가 취소가 아니라 연기라는 것부터 주목을 해 보죠.
[기자]
법무부, 그러니까 추미애 장관 측에선 오늘 나온 두 개의 결정, 감찰위원회와 행정법원의 결정에 대해서 모두 윤 총장의 행위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단 점을 강조했습니다.
여당에서도 이 부분을 강조하면서 징계위까지 가보자는 뜻을 밝혔고요.
결국 징계위에서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매듭짓고 말겠단 의지를 보인 걸로 해석됩니다.
[앵커]
추 장관은 징계위를 열겠다는 의지가 확고해 보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대외적으로는 침묵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여기에 반영됐다고 볼 수 있습니까?
[기자]
단적으로 오늘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의 면담이 이뤄진 시점에는 이미 고기영 차관의 사표가 법무부에 제출돼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관련 보고를 한 추 장관이 전열을 정비해서 이틀 뒤 징계위를 열겠다고 한 것 자체가 윤 총장 징계에 대한 대통령의 의중을 대외적으로 밝힌 거다, 이런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오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법원 또 감찰위원회 판단이 나온 상황에서 징계위를 열면 청와대에도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
그런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청와대 내부적으론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일 때 경험에 대해 얘기하는 관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민정수석으로서 검찰개혁 시도와 실패를 지켜봤던 만큼 이제 와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일은 없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 겁니다.
[앵커]
한때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동반 사퇴설'로 이어졌던 정세균 총리의 움직임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앞서 저희가 리포트에서 전해드린 대로 어제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마친 정 총리는 윤 총장도 오늘내일 중에 접촉하는 방안을 검토했었습니다.
그리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