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코로나19 음압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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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즉시 입원이 가능한 위·중증 환자 병상이 59곳밖에 남지 않았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용 중환자 병상과 일반 중환자 병상을 합친 전국 병상 560개 가운데 확진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10%인 59개에 불과하다.
전날보다 위·중증 환자 병상이 12곳 추가로 확보됐지만, 가용 병상은 전일 66개보다 7개 더 줄었다. 병상 확보가 환자 수 증가를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위·중증 환자 치료용 병상은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해 일반 병상보다 공간과 시설, 인력이 더 필요하다.
특히 경남과 전북, 전남의 경우 중환자 병상이 각각 14개, 13개, 4개 마련돼 있지만 모두 사용 중이어서 가용 병상은 한 개도 남지 않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에 7개, 경기 9개, 인천에 11개 병상이 남아 있다.
대전과 충북, 충남, 경북도 확보한 병상이 대부분 사용 중이어서 가용 병상은 단 한 개다. 광주는 2개, 부산과 대구는 각각 3개씩 중환자 병상이 가용 상태다.
위·중증 환자가 아닌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는 감염병 전담 병상의 경우 전국 4천438개 가운데 37.5%인 1천665개가 현재 입원 가능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가 격리 생활하는 전국 16개 생활치료센터는 정원 3천478명의 32.6%인 1천133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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