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전 손 소독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에서 400명대로 내려오긴 했으나 더 이상 줄지는 않고 오히려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 규모가 계속 커지는 데다 지인간 소모임, 직장, 종교시설 등 일상 공간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도 속출하면서 코로나19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등학교와 학원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5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6∼28일(581명→555명→503명)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다가 최근 사흘간(11.29∼12.1, 450명→438명→451명)은 400명대 중반에 머물렀으나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백브리핑에서 "지난주 확진자가 500명 이상을 기록했다가 400명대로 낮아지는 추이"라면서도 "확산세가 누그러지는 상황인지에 대한 판단은 조금 이르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아예 대정부 권고문을 내고 이달 초중순까지 확진자 급증세가 우려되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시적으로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2단계에 더해 사우나·한증막·줌바·에어로빅 등에 대한 추가 방역 조치를 도입한 이른바 '2+α'가, 비수도권에는 1.5단계가 각각 적용 중이다.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500명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16명으로, 직전일(291명)보다 125명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