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 총장
(과천ㆍ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김인철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2일 오전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윤석열 검찰 총장이 윤석열 검찰 총장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0.12.2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대치 구도가 4일 예정된 징계위원회의 주도권 경쟁으로 중심을 옮겨가는 형국이다.
추 장관은 법무부 차관 후임 추천을 위한 인선에 속도를 내면서 징계위 강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검 인권정책관실은 윤 총장을 겨냥한 감찰 과정에서 `대검 지휘부 보고 누락' 의혹 조사에 착수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출근하는 추미애
(과천=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0.12.2 kane@yna.co.kr
◇ 추미애, `尹 징계' 주도할 차관 인선에 고심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사표를 낸 고기영 법무부 차관의 후임 추천을 위한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이날 중 차관 인사가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추 장관은 전날 "법무부 차관에 대한 후임 인사를 조속히 실시할 예정"이라며 서둘러 후보 추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 장관이 차관 인선에 서두르는 것은 오는 4일 열리는 윤 총장의 징계위에서 중징계를 강행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법무부 차관은 징계위원장을 맡는 장관과 함께 당연직 위원으로 징계위에 참여한다. 하지만 징계 청구권자인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징계위에 참여할 수 없어 고 차관이 징계위원장을 맡아 윤 총장의 징계를 주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추 장관의 징계위 연기 결정에 고 차관의 사임이 결정적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으로서는 징계위에서 윤 총장을 중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