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에도 찾아온 수능 한파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 규모가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 학원, 직장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감염 사례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 강남구 영어학원 18명, 강서구 댄스·에어로빅학원-요양병원 21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학원, 콜센터, 홈쇼핑 업체에서 각각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우선 강남구 대치동의 한 영어학원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이날 0시까지 총 18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강사·직원이 2명이고, 수강생이 16명이다. 학원 관련 확진자 가운데 다음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학생도 1명 포함돼 있다.
방대본은 학원에 창문이 없어 환기가 어려웠고, 수강생 간 '거리두기'가 미흡했던 점을 전파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또 강남구 소재 콜센터에서도 지난달 29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동료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9명이다.
방대본은 이 사례와 관련해 확진자 쪽으로 공기가 퍼지는 공조 형태와 함께 불충분한 환기를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난방기가 (감염증을) 퍼뜨렸다는 직접적인 근거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앞서 감염된 사람과 추가적으로 감염된 사람들의 장소, 좌석 등 위치를 보면 바람 방향 영향이 있을 거라는 1차 보고가 있었다"면서 "주기적인 환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 준 사례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마포구 홈쇼핑 업체와 관련해선 지난달 26일 첫 환자 발생 후 현재까지 18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직장 동료가 15명이고 이들의 가족이 3명이다.
기존 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