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연일 5천 명 넘게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일본은 지난주에 도쿄와 수도권에 발령한 긴급사태를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연일 5천 명에 육박하는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1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오사카와 교토, 효고 등 지자체 세 곳에도 긴급사태를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요시무라/오사카 지사 : 긴급사태 선언 발령은 최후의 수단입니다. 주민들께는 죄송하지만, 감염을 막기 위해 (호응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지자체들도 정부에 긴급사태 적용을 요청하고 있어 발령 지역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방역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 긴급사태가 발령 중인 일본 요코하마시에서는 성년식을 치른 젊은이들이 술병을 돌려가며 마시고 경찰의 만류에도 만취한 채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8일부터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긴급사태가 발령됐지만 젊은 층의 경계심이 높지 않은 데다 술집 영업시간 단축도 권고 사항입니다.
늑장 대책이 반복되면서 일본 내 스가 내각 지지율은 출범 이후 4개월 만에 22%p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스가 정권의 위기관리 능력이 아베 정권보다 못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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