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지난주 수도권 전역에 긴급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긴급사태를 선포한 바로 그 날, 공무원 30여 명이 외출 자제를 요청하기 위해서 길거리로 나왔습니다.
현지 반응은 어땠을까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길거리 나선 일본 공무원'입니다.
도쿄도 신주쿠구의 번화가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푯말을 든 채 두 줄로 행진 중인 30여 명의 사람들, 바로 공무원들입니다.
들고 있는 푯말을 보면 "음식점 운영은 20시까지", "외출도 20시까지" "비상사태 선언 발령 중" 이런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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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날 이들은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인 저녁 8시에 행진했다고 하는데, 현지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이런 데 세금 쓸 게 아니지 않나", "무전을 틀어놓는 게 낫겠다. 이정도 인원이면 차라리 보건소에 투입하는 게 낫지 않나" 이런 자조적인 반응들이 많았는데요.
한편 일본의 이런 모습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는 국민들에게 문자로 실시간으로 발송되는 긴급재난문자가 재조명되기도 했습니다.
국내 누리꾼들은 "보여주기식 탁상행정 관료주의의 끝을 보여주는구나" "2021년 공무원들 맞나?" "우린 옆 동네 재난 문자까지 다 쏴주던데~ 새삼 고마워지네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jiyud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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