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화훼 재배농가 고소득 비결은?
[생생 네트워크]
[앵커]
김영란법 시행 이후 화훼농가에서는 수요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위기 속에 생산 시기와 재배방법을 달리하고, 다양한 품종을 심어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임으로써 고소득을 올리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햇살을 머금어 보랏빛과 연노랑 빛을 은은하게 내뿜는 리시안셔스입니다.
'변하지 않는 사랑'이란 꽃말을 가진 이 꽃은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꽃다발로, 그리고 결혼식 부케로 사용되는 꽃입니다.
얼핏 보면 장미를 닮았지만 화려함 보다는 은은함을 매력으로 지닌 꽃입니다.
원래 여름 꽃이지만, 경북에서는 하우스 재배로 8월에 심어 90일이 지난 가을쯤 꽃을 맺기 시작합니다.
조명으로 부족한 일조량을 보충해 늦가을과 겨울부터 이듬해 6월까지 출하합니다.
"예전에는 장미가 우리나라 화훼 주 작물이었는데 지금은 리시안셔스가 장미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보시면 꽃 모양이라던지 이런 게 장미보다 더 화려하고 또 꽃 수명이 오래가다 보니까 (인기가 있습니다.)"
알록달록 예쁜 타일을 깔아놓은 듯, 앙증맞은 크기의 선인장들이 빼곡합니다.
받침이 되는 녹색 삼각주 위해 색깔 모자 같은 비모란 선인장을 접목한 선인장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과 일본, 중국 등 세계로 전량 수출되고 있습니다.
지역 화훼작물 재배 농가들은 이처럼 부가가치가 높은 화훼작물 생산 비중을 높여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지역에서는 선인장처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신품종을 개발과 종자의 국산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화훼 국산화 품종 재배면적이 5% 미만인데 30%이상 우리 국산 품종이 재배될 수 있도록 농가에 홍보하고 보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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