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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정인이 사건' 관련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입양 아동을 바꾼다든지"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반복되는 아동학대 문제와 관련해 경찰과 학교, 의료계, 시민사회, 아동보호기관 등이 종합적인 논의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입양의 경우에도 사전에 부모들이 입양을 감당할 수 있는지 상황들을 잘 조사해야 한다"며 "입양 부모들이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을 취소한다든지, 여전히 입양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와 맞지 않는다고 할 경우 입양 아동을 바꾼다든지 여러 방식으로 입양 자체는 위축시키지 않고 활성화해 나가면서 입양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기자회견 직후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문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습니다. 국민의힘(미래통합당 전신) 유승민 전 의원은 "입양 아이가 무슨 쇼핑하듯이 반품, 교환, 환불을 마음대로 하는 물건이란 말인가"라며 반문했고, 나경원 전 의원은 "입양 아동을 마치 물건 취급하는 듯한 대통령 발언은 너무나 끔찍하게 들렸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는 "사전 위탁보호제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영상으로 함께 보시죠. (구성 : 김휘란, 촬영 : 제일, 편집 : 박승연) 김휘란 에디터 ▶ 코로나19 현황 속보 ▶ 네이버에서 SBS뉴스 구독하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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