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가수 김건모(52) 씨가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후 밤 늦게 귀가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오전 10시22분께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후 이날 오후 10시 15분께 귀가시켰다.
경찰 조사 마친 '성폭행 의혹' 김건모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성폭행 의혹을 받는 가수 김건모가 15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서울 강남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15 hwayoung7@yna.co.kr
조사를 받고 나온 김씨는 취재진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경찰에서 상세히 답변했고,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후 또 원하시면 또 조사받을 마음도 있다"며 "항상 좋은 일이 있다가 이런 일이 있어 굉장히 많이 떨린다"고 말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많은 분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들과 다른 여러 사실이 있다"며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분들의 말씀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다"고 했다.
이들은 '유흥업소에 출입한 것은 사실인가'라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미리 대기중이던 차에 타고 경찰서를 떠났다.
고개 숙여 인사하는 김건모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성폭행 의혹을 받는 가수 김건모가 15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서울 강남경찰서를 나서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0.1.15 hwayoung7@yna.co.kr
앞서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달 6일 김씨가 과거 룸살롱에서 일한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사흘 뒤 A씨는 강 변호사를 통해 김씨를 고소했다.
15일 김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시간대에 가세연은 유튜브 방송에서 "경찰이 김씨 차량을 압수수색해 GPS(위치확인시스템) 기록 포렌식을 거쳐 (A씨가 성폭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