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文정부 가장 잘된 인사"…野도 이례적 호평
[앵커]
한정애 환경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야당의 칭찬과 덕담이 이어지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한 후보자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의 부담을 후대에 물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최근 무죄가 나온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해선 문제 성분에 대한 추가 실험을 예고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3선 국회의원 한정애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례적 호평을 쏟아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인사를 단행하신 것 중에서 제일 잘 된 인사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한때 저와 같이 노동계에서 몸담았던 동기로서 대단히 자랑스럽습니다."
덕담 속 뼈 있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한정애 후보자와 비교해서 박범계 후보자 어떻습니까…박범계 의원이 의문의 1패를 당한 거예요."
쟁점 사안에 대해선 날카로운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한 후보자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기소된 데 대해 안타깝다며 자신은 상식에 부합하게 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자가 대표발의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부산시장 선거를 의식한 정략적 법안이란 주장엔 신공항을 통해 연 7천억원의 물류비용과 온실가스,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가습기 살균제 유통·판매 기업 대표들이 최근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점을 집중 질의했는데, 한 후보자는 추가 조사를 통해 2심 결과가 바뀔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환경부가 결자해지 측면에서 추가 연구 등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자료와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는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추가적인 실험이 필요하다면 실험…항소심에서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한 후보자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높이고, 친환경차 보급률 목표치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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