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되나요] 막나가는 수능 스타강사들…애들이 뭘보고 배울까

2021.01.24 방영 조회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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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난 19일 경쟁 강사들을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로 구속된 대입 수능 국어 '1타 강사' 박광일 씨. 박씨와 박씨의 직원 등은 2017년 7월부터 2년여 동안 수백 개의 아이디를 생성, 댓글을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IP 추적을 피하려고 필리핀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씨는 이를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박씨가 속한 대성마이맥은 인터넷 강의(인강)를 폐쇄하고 '조건 없는 환불'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소식을 접한 수험생들은 큰 혼란에 빠졌는데요. 박씨가 수강생을 몰고 다니는 인기 강사인데다 지난 2019년 같은 의심을 받아 한차례 홍역을 치른 뒤에도 강의를 계속 이어왔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갑자기 선생님을 바꿔서 수업을 들으면 얼마나 피해가 큰 줄 아느냐"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1타 강사의 구속사태로까지 이어진 인강 댓글 공작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장안을 떠들썩하게 했던 유명 입시교육업체 이투스교육의 불법 댓글 의혹이 대표적입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투스는 2012년∼2016년 마케팅 업체를 동원, 수강생인 척 경쟁업체 강사를 비난하는 게시글과 댓글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투스 임원은 물론 수능 과탐 유명 강사들까지 '댓글 알바' 고용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돼 충격을 줬죠. 해당 강사와 전무 등은 지난해 2월 1심에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강은 댓글 등을 통해 강의를 고르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거짓 후기는 제대로 된 선택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하나만 사면 모든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프리패스'의 경우 대표 강사를 보고 구입하는 일이 비일비재해 피해가 더 큽니다. 문제는 조직적 댓글 조작 행위만이 아닌데요. 스카이에듀는 2017년 이벤트로 인해 잠시 늘어난 홈페이지 방문자 수를 근거로 '수능 1위'라고 과장광고하고 경쟁사인 이투스를 노골적으로 비방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습니다. 최근엔 한 유명 강사가 자신에게 모욕성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다른 유명 강사를 고소하는가 하면, 유튜브로 이름을 알린 강사는 육체노동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죠. 특히 스타 강사는 미성년자가 대부분인 수능 수험생들에게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며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 심각한데요. 학부모들 역시 "애들이 뭘 보고 배울지 모르겠다"며 혀를 차고 있는 상황. 사교육 전문가들은 이러한 일들이 계속 되풀이되는 이유 중 하나로 치열한 경쟁을 꼽습니다. 동종업계에 종사했던 강사 A씨는 "회사는 규모를 키우려 욕심내고 강사는 점유율을 높이려다 보니 생긴 일"이라며 "예전에는 강사 티켓파워가 컸지만 2015년 즈음 프리패스가 도입되면서 사이트 내 1등을 하면 안정적 수입이 나오기 때문에 지금은 그나마 많이 줄어든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도 '일벌백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수법 지능화 등으로 인해 적발이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요. 통상 업무방해죄 등이 적용되는데 피해자 고소를 접수해 수사를 시작해도 증거 수집 등 혐의 입증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2017년 '삽자루'로 불리는 대입 수학 강사 우형철 씨 폭로를 비롯해 댓글 조작 의혹이 쏟아져 나왔지만 정작 법적 처벌을 받은 경우가 손에 꼽히는 것은 이 때문인데요. 박상융 변호사는 "댓글 조작으로 구속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업무방해죄가 적용되면 형량도 매우 낮다"며 "이를 '바이럴 마케팅'이라 주장하는 등 변명거리도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관련 기업과 강사들의 자정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인데요.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사교육도 엄연히 교육인 만큼 이런 일들이 있어서는 안 되지만 자정 노력 이외에 신통한 방법이 없다"며 "신고제도를 도입해 적발 시 내부에서 징계하는 방법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 학생에게 '∼쌤'으로 불리며 일부는 부와 명예도 누리고 있는 수능 강사들. 제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요? 김지선 기자 이주형 인턴기자 주다빈 sunny1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2021012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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