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주대 의대 교수회가 이국종 교수에 대한 유희석 의료원장의 욕설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규정하고 유 의료원장의 사임과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죠.
경우에 따라 고용부가 직접 개입할 여지도 크고 이 교수 외에 폭언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복지부가 오늘 응급의료체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정회 기자!
애초 녹취록을 시작된 이국종 교수와 유희석 의료원장 간 갈등이 새 국면을 맞은 셈으로 보입니다.
이것부터 정리해보죠.
[기자]
어제 오전 아주대 의대 교수회가 병원 의료진들에게 이메일 형식의 성명서를 보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녹취록 문제, 즉 이국종 교수에 대한 유희석 의료원장의 욕설 폭언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규정하고 유 원장의 즉각 사임과 이국종 교수를 비롯한 전체 교수진에 사과를 촉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유 원장의 임기는 다음 달까지인데 그보다 먼저 나가라고 요구한 건 사안이 워낙 중대해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교수회는 직장 내 괴롭힘을 막아야 할 최고 경영자가 가해 당사자였던 점, 교직원의 노력과 이국종 교수의 기여로 쌓은 병원의 평판을 추락시킨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해외 출장 중인 유 원장이 돌아오는 대로 직접 만나 다시 요구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이 건과는 별개로 유 원장에 의한 폭언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원 내 일반 교수 중 몇 명이 같은 경험을 한 것을 교수회가 확인한 겁니다.
교수회는 사실 이 교수와 유 원장 간 갈등 상황을 몰랐다고 합니다.
이 교수가 얘기를 안 해서라는데, 때문에 교수회의 어제 성명은 한쪽 편들기가 아니라, 녹취록에서 드러난 유 원장의 폭언 정황, 이건 팩트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책임져야 할 최고 경영자인 유 원장에게 책임을 지라고 요구한 거라고 보는 게 옳을 것 같습니다.
성명에도 적시했듯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