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1일)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은 여전히 능선을 따라서 타오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불길을 오늘 오전 내로 완전히 잡겠다는 목표로 진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오늘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을 약 30%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바람이 잦아든 데다 꾸준한 진화 작업으로, 진화율은 조금씩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국은 현재까지 산림 200헥타르 정도가 소실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4백여 명은 불길을 피해 마을회관과 인근 캠핑장으로 대피했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야간에 중단한 헬기 진화를 오늘 아침 7시부터 재개했는데, 헬기 20여 대가 순차적으로 투입돼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오후부터 초속 4.5m 강풍이 예보된 만큼 오전 내 주요 불길을 모두 잡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산불은 어제 오후 경북 안동시 임동면 야산에서 연기가 올라온다는 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됐고, 산불이 계속 확산하자 경남과 대구·울산·창원 등 7개 시도 소방 인력까지 추가 투입했습니다.
이밖에 건조한 날씨 속에 경북 예천, 경남 하동, 충북 영동 등 어제와 오늘 전국 9개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고, 행정안전부도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해 산불 진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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