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총선, 우리동네 민심이 궁금해]
새 격전지 영남과 스윙보트 충청
색채 다양해진 부울경
부산 18곳 중 12곳 특정지지 약해져
경남·울산은 한국당 지지 높아
조국사태 민심 이반도 두드러져
충청·대전·세종 ‘안갯속’
2017 대선·2018 지방선거 때
충남북, 민주 5곳·한국 3곳 우세
4월 총선 관심 지역구는
김두관·윤건영 출마 저울질 양산갑·을
정진석·박수현 맞붙을 공주부여청양
‘보수의 텃밭’에서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를 거치며 접전지역으로 변모한 부산·울산·경남(PK)과 전통적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권은 이번 총선에서도 승패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역대 선거 결과를 종합해 보면, 부울경과 충청권은 특정 정당의 지지세가 강하지 않았던 곳이 전체 지역구의 절반에 이른다.
<한겨레>가 22일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와 함께 2012년 19대 총선부터 같은 해 18대 대선, 2014년 6회 지방선거와 2016년 20대 총선, 2017년 19대 대선을 거쳐 2018년 7회 지방선거까지, 최근 8년간 치른 6차례 전국단위 선거의 후보 득표율을 분석한 결과, 부산의 18개 지역구 가운데 ‘특정 지지세가 강하지 않았던 곳’은 12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민주당과 한국당 평균득표율 격차가 5%포인트 이내인 박빙 지역은 8곳에 이르렀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부산 남구을, 북구‧강서구갑, 사하구갑, 진구갑, 연제구 역시 5%포인트 이내에서 여야의 지지세가 각축을 벌여온 곳이다. 언제든 한국당이 다시 되찾아갈 수 있는 지역인 셈이다. 부산의 나머지 6개 지역구(금정, 동래, 서구‧동구, 수영구, 중구‧영도구, 해운대을)는 한국당 지지세가 다소 높았던 곳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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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경우 전체 16곳 가운데 한국당의 지지세가 높았던 지역구가 진주을 등 6곳, 다소 높았던 지역구가 진주갑 등 5곳이었다. 한국당 지지세가 전반적으로 강하다는 얘기다. 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