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골프 최강자들만이 출전하는 '명인열전' 마스터스 대회가 오늘(8일) 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개막합니다
해마다 4월에 열리는 대회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11월에 열리면서 불과 5개월 만에 다시 그린 재킷의 주인을 가리게 됐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전 선수 88명 가운데 PGA가 뽑은 우승후보 1순위는 지난해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
타이거 우즈가 우승했던 2019년에도 2위를 기록했고, 최근 10개월 동안 5승을 거두는 발군의 기량을 뽐냈습니다
[더스틴 존슨 / 세계 1위, 지난해 챔피언 : (비가 왔던 작년과 달리) 날씨도 좋고, 또 갤러리가 들어온다는 건 분명히 대회를 위해서 흥분되는 일입니다.]
PGA는 저스틴 토마스와 존 람, 지난주 3년 9개월 만에 우승하며 부활한 '골든 차일드' 조던 스피스를 존슨의 뒤를 잇는 유력 우승 후보에 올려놨습니다
[조던 스피스 / 3년 9개월 만에 PGA 우승 : 아직 내가 갖고 싶은 게임의 모든 측면을 통제할 수 있다는 느낌은 없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지난달 아놀드 파머 대회에서 이틀 연속 호수를 가로지르는 장타쇼를 선보였던 '괴물' 디섐보는 이번엔 로프트 각도 4.5도짜리 드라이버를 들고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탄도는 더욱 낮게 하면서 공은 더 멀리 보내겠다는 계산입니다
[브라이슨 디섐보 / 세계랭킹 5위 : 굉장히 기대됩니다. 골프는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그게 내게 얼마나 수준 높은 경기력을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연습장이나 지난주 실제로 쳐본 결과 엄청나게 유익했습니다.]
마스터스에서 5번 우승한 우즈는 자동차 사고로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로리 매킬로이는 다시 한 번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 맞추기에 도전합니다
지난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2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당당히 파워 랭킹 9위에 올랐고, 올해 초 3년 8개월 만에 3승째를 신고했던 김시우도 5년 연속 꿈의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다시 4월 철쭉 속에서 치러지는 오거스타 별들의 잔치는 지난해 무관중 때와는 달리 20%로 제한되지만, 약 8천 명의 관중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어서 대회장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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