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라북도 지역 초등학교 세 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모든 수업이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 학교의 학부모들은 갑작스러운 육아 공백 탓에 고민이 깊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시 호성동 한 초등학교입니다.
개학한 지 한 달이 지난 평일 점심시간인데 운동장이 텅 비었습니다.
학생과 교사 등 두자릿수 집단 감염이 확인된 탓입니다.
학생들은 전수검사 이후 등교를 중단했고,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3명 중 1명꼴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학년에서만 확진자가 나왔지만, 학교와 방역 당국은 2주 동안 모든 수업을 원격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별안간 찾아온, 마치 방학과도 같은 육아 절벽.
학부모들은 집에 남을 자녀들이 걱정입니다.
[해당 학교 학부모 : 방학 때는 방과 후(수업)이라도 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못 하니까. 원격수업하고 집에 있어야죠. 학원도 당분간은 못 다니고… (불안감도 있으세요?) 집에만 있어야죠, 이제. (코로나19가) 퍼지지 않도록.]
관련 확진자가 나온 전북 도내 초등학교는 전주에 2곳, 진안에 1곳입니다.
방역 당국은 방과 후 수업 등을 통해 이들 학교로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학교 안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은 증상이 조금만 의심스럽더라도 반드시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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