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연합뉴스) 박종국 이승민 기자 =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나흘째 임시생활을 하는 중국 우한 교민들은 별다른 동요 없이 차분하게 격리 생활에 적응해가고 있다.
3일 진천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밤사이 진천 인재개발원 수용자 가운데 발열 증세 등 이상 징후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된 교민은 없었다.
지난달 31일 1차 귀국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했던 교민 한 명이 이튿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뉴스에도 진천 인재개발원에서 지내는 교민들은 별다른 동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 수용된 교민 173명은 전원 1차 귀국자들이다.
인재개발원에서 1인 1실에서 철저하게 격리된 상황에서 지내는 데다 상주하는 의료진이 하루 2차례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나흘 동안 이상 징후를 보인 수용자가 없었던 것이 심리적 안정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교민들은 청소와 빨래를 직접하고 배정된 방 안에서 TV 시청 등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진천 격리 장소 경비하는 경찰
(진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2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 교민이 격리 수용된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경찰이 경비하고 있다. 2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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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포트와 책 등 필요한 물품은 요청해 받을 예정이며, 건강 관련 문의를 메모해 문밖에 내놓으면 원내에 대기 중인 의료진이 곧바로 전화로 답변해주고 있다.
당국은 교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심리 방송도 수시로 하고 있다.
이날 새벽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지만 인재개발원 정문에 설치한 소독 장비는 열선이 설치돼 있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우한 교민들의 입소를 반대하다 인재개발원 수용을 허용한 진천 주민들도 동요 없이 차분한 모습이다.
"충북 진천에서 편히 머물다 가세요"
(진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2일 오전 신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