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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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혜림 홍규빈 기자 =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4·15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봤다. 때론 몸부림도 쳐봤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멈춰설 시간이 된 듯 하다"며 불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군산 시민 여러분들, 대단히 죄송하다. 그리고 한없이 고맙다. 은혜 잊지 않겠다"며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휘말려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19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투기' 논란이 인 서울 흑석동 상가주택 건물을 매각하고 차익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 불식에도 나섰다.
그러나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는 김 전 대변인 공천을 계기로 부동산 논란이 전체 총선 판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 여러 경로를 통해 만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역시 김 전 대변인의 예비후보 적격 여부를 놓고 세 차례나 결정을 보류하며 고심을 거듭했다.
김 전 대변인의 불출마 선언은 그의 적격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예정한 검증위 전체회의 개최 직전에 이뤄졌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 결과 발표하는 진성준 간사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간사가 지난 1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의 자격심사는 적격판정,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송병기 전 울산 부시장은 계속 심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