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권준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함에 따라 유치원 내에 보호자를 포함한 외부인 출입을 금합니다".
휴원 안내문 붙은 어린이집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한 어린이집 입구에 휴원 안내문이 붙어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 고양·부천·수원시의 모든 유치원ㆍ어린이집을 3일부터 일주일 동안 휴업하기로 공고했지만 아이를 맡길 곳이 따로 없는 학부모를 위해 돌봄 서비스는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0.2.3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A유치원 입구에는 이러한 문구가 적힌 안내문만 나붙은 채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주변에는 등짐 분무기를 맨 유치원 관계자들이 소독 작업에 열중이었고 핸드타월과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손길도 분주했다.
이 유치원을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수원과 부천에서 이날 개학하려던 유치원은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모두 휴업에 들어갔다.
수원 99곳, 부천 77곳 등 176곳이다. 다만 고양의 공사립유치원 167곳은 학부모 의견 등을 고려해 휴업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휴업 안내는 전날 이뤄져 다행히 학부모와 원생이 유치원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일은 없었다.
A유치원 원장은 "휴업 결정이 갑자기 내려졌지만, 학부모들도 전염병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던 터라 불만이나 항의는 없었다"며 "휴업 동안 식기와 내부 벽 장식, 통원 버스까지 꼼꼼히 소독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관내 어린이집들도 1주간 휴원하도록 했다.
이날 수원시 팔달구의 B어린이집 입구에도 휴원 안내문이 붙었다. 안내문에는 맞벌이 가정을 위한 긴급보육은 가능하며 재난 상황임을 고려해 휴원 기간 출석 인정 특례를 적용, 보육료가 정상적으로 지급된다는 설명도 적혀있었다.
유치원 역시 어린이집의 긴급보육과 같은 맞벌이 가정을 위한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