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춘제 연휴 후 첫 개장일…코스피 급락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 설치된 시세 모니터가 개장 직후부터 급락세를 표시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국내 증시의 주가가 2주일째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증시가 춘제(春節) 연휴 이후 처음 개장한다. 2020.2.3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과 경기 타격에 대한 우려로 3일 코스피가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 출발하며 2,1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41포인트(1.34%) 내린 2,090.60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32.40포인트(1.53%) 내린 2,086.61로 출발한 뒤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로써 코스피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9일(장중 저가 2,080.16)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2,100선 붕괴는 작년 12월 10일(장중 저가 2,092.48)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85억원, 5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1천313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신종코로나 확산 여파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2.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77%), 나스닥 지수(-1.59%)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종코로나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를 짓누를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일 0시 기준 중국 31개 성에서 신종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4천380명, 사망자는 304명이라고 발표했다.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 기간 휴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