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신종코로나 관련 기업 간담회'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태림산업 창원공장에서 열린 '신종코로나 관련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2.3 image@yna.co.kr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가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문제가 더 커지고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이 태산입니다"
3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경남 창원시 한 수출기업 대표가 털어놓은 말이다.
박 장관은 이날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기업인 태림산업을 방문해 스마트 공장 현황을 둘러보고 지역 기업인들과 신종 코로나 관련 간담회를 했다.
참석 기업인들은 언론 취재진에 신종 코로나 때문에 경영환경이 불투명해졌는데 회사 이름이 나가면 더 힘들 수 있다며 회사명 등은 비공개를 요청했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고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연휴가 끝나도 오는 9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중국산 부품·원자재를 공급받는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는 등 경영활동에 악영향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참석 업체 대표들은 매출 감소, 거래처 이탈, 비용 증가, 신규 영업 기회 손실 등을 신종 코로나 사태 피해사례로 꼽았다.
세탁기 부품을 제조하는 한 기업체 대표는 "신종 코로나가 춘제를 앞두고 발생해 연휴가 지나면 마무리되겠다고 처음에 생각했지만, 언제 끝난다는 보장이 보이지 않는다"고 걱정했다.
연간 매출액이 600억원가량인 이 업체는 중국에 인력 470여명을 고용한 공장 3곳을 운영 중이다.
중국 자회사에서 생산한 부속을 국내 본사 공장으로 들여와 부품을 만들어 일본 등에 수출한다.
그는 "현재 가진 재고로는 이달 20일께까지만 생산이 가능하다"며 "1·2월에 주문이 많은데 토·일요일 잔업, 연장근무를 못 하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