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라 충북 도내 대학들이 중국인 학생 관리에 연일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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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 중 중국인 학생이 가장 많은 충북대는 3일 오전 신종코로나 관련 대책 회의를 열어 현황 점검을 했다.
현재 충북대에는 유학생과 한국어 연수 과정생을 합쳐 942명의 중국인 학생이 재학 중이다.
충북대는 지난달 28일 예정이던 한국어 연수부 개강을 잠정 연기했다가 이날 강의를 시작했다.
한국어 연수부 과정에 참여하는 중국인 학생은 모두 182명으로 이 중 31명이 모국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대는 이들 학생의 수업장 출입을 금지하고, 자택 또는 기숙사에 자가 격리한 뒤 잠복기(14일) 동안 동영상 강의를 통한 자기주도 학습을 하도록 안내했다.
다음 달 2일 개강하는 유학생들에 대해서는 방역 당국의 현황 조사 방침에 따라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대는 조사 결과에 따라 교내 학사 및 시설 운영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재중 교포를 포함해 642명의 중국인 학생이 있는 청주대는 이날부터 14일까지 2주간 진행하려던 계절학기 프로그램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중국인 학생 53명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하려던 북경 중영인 교육훈련학교 2차 실기면접을 무기한 연기됐다.
다음 달 2일 개강 예정인 한국어교육센터는 추이를 지켜본 후 개강 연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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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는 중국인 학생에 대한 전수조사를 80%가량 진행한 가운데 중국을 다녀온 학생 10여명을 확인했다.
이 중 1명은 이상 증상 없이 잠복기(14일)가 지났고, 나머지는 자가 격리 뒤 오전·오후 두 차례씩 매일 상태 체크를 하고 있다고 청주대 측은 전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중국을 다녀온 학생 중에 신종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없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