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최찬흥 기자 = 경기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온 시군은 물론 인근 지역까지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들이 문을 닫고 행사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이용자의 불편과 운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문닫은 수원시내 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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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생지 아닌 주변 시군까지 선제 대응
15번 확진자가 거주하는 수원시는 3일부터 9일까지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실내 공공체육시설에 대해 휴관 조처를 내렸다.
공공체육시설 중에는 각종 체육관이나 체육센터, 배드민턴 전용 경기장 등이 포함돼 있다.
휴관 기간은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
다만, 수원체육관 프로배구 경기는 진행하며, 사회복지시설 중 수용시설이나 숙식시설은 휴관하지 않고 외부인 출입만 통제한다.
성남시도 이날부터 감염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노인종합복지관 6곳과 경로당 385곳 등 391곳을 휴관했다.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운영되는 카페 12곳과 구내식당 6곳도 문을 닫을 계획이며 다목적복지회관 20곳, 무료 경로식당 28곳도 임시 휴관을 검토 중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감염병에 취약한 계층이 이용하는 시설부터 선제적으로 휴관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흥시도 이날부터 9일까지 시흥시실내체육관과 정왕어울림체육센터를 휴관하기로 했다.
3번 확진자가 방문한 고양시는 4일부터 10일까지 7개 종합사회복지관을 임시 휴관하기로 결정했다. 종합사회복지관은 노인 계층만이 아닌 모든 연령대가 이용하는 다중시설이다.
그동안 헬스장 일부 운영 정지, 유아·어르신 프로그램 휴강, 경로식당 도시락 대체 지급 등으로 상황을 억제해오다 대응 수위를 높인 것이다.
12번·14번 확진자 부부가 다녀간 군포시도 실내 공공체육시설, 사회복지관 3곳, 노인복지관 2곳, 청소년수련관, 평생학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