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관련 중국 정부 입장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본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자국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김동현 기자 =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중국대사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한국 정부 조치에 대해 "제가 많이 평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오전 중구 명동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진행한 '신종코로나'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그러나 세계적이고 과학적인 것은 세계보건기구(WH0) 근거인 만큼 WHO 근거에 따르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후베이(湖北)성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을 비롯한 한국 정부 조치에 대해 직접적인 평가를 보류하면서도, 교역과 이동 제한을 권고하지 않은 WHO 방침을 들어 우회적으로 아쉬움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가 국내 비판적인 여론에도 아직 입국 제한 조치를 후베이성으로만 한정하고, 중국 전역 여행경보 상향 등 다른 조치도 '검토' 단계에만 그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싱 대사가 발언 수위를 조절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30일 부임한 싱 대사는 신임장 제정 전임에도 브리핑을 자청, 중국 정부의 입장을 한국어로 발표했다.
'신종코로나' 관련 중국 정부 입장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본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자국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pdj6635@yna.co.kr
이러한 이례적인 브리핑은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신종코로나'가 국경을 넘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한국에서 중국을 향한 비판적인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를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싱 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