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현미경 사진
(도쿄=연합뉴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분리해 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2020.1.31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 3명이 나온 남부 케랄라주가 재난 상황을 맞았다고 선언했다.
4일 ND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케랄라주는 전날 해당 지역에서 3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하자 '주(州)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K.K. 샤일라자 케랄라주 보건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당국은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30일을 시작으로 지난 2일과 3일 1명씩 총 3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나왔다. 이들은 모두 신종 코로나 발병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지난달 케랄라로 돌아온 유학생이다.
인도는 수도 뉴델리, 뭄바이, 첸나이 등에도 외국인 유입이 많지만 유독 케랄라에서만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케랄라는 다른 지역보다 교육 및 경제 수준이 높고 기독교 신자 비중이 큰 곳이다. 이로 인해 유학생이나 근로자 등 해외로 진출한 이들도 많다.
샤일라자 장관은 "최근 중국 등 신종 코로나 발생 지역에서 케랄라로 들어온 최근 2천239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감염 의심 환자 84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이들은 격리됐으며 모니터링 대상자에 대한 확진 여부 검사도 추가로 진행 중"이라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확진자 3명은 모두 이미 격리된 상태였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치료하는 중국 의료진
(우한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우한대학 부속 중난병원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leek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