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변 후 소독액 사용 지시하는 중 격리시설 안내문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상하이가 운영 중인'우한 체류 이력자' 집중관찰시설이 관찰 대상자들에게 보낸 생활 안내문. 대소변 후에는 소독액을 변기에 붓고 1시간 후에 물을 내리도록 요구하고 있다. 2020.2.4
cha@yna.co.kr
(끝)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나 바이러스가 감염자의 비말뿐만 아니라 대변이나 소변을 통해서도 퍼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이런 가능성을 이미 인지하고 있던 정황이 나타났다.
4일 기자가 머무르고 있는 중국의 '우한 체류 이력자' 집중관찰 시설에서는 이곳에 새로 들어온 관찰 대상자들에게 주는 생활 안내문에서 매번 대변이나 소변을 보고 나면 변기에 250㎖의 소독액을 붓고 1시간 후에 내리라고 요구한다.
실제로 방에 딸린 화장실의 변기 옆에는 대형 용기에 든 소독액이 비치되어 있다.
기자는 지난 21∼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우한 현지를 취재하고 돌아온 직후부터 스스로 격리 생활을 하다가 당국의 요구로 지난달 30일부터 상하이시 민항구 정부가 운영 중인 집중 관찰 시설로 옮겨 머무르고 있다.
이런 조치는 중국 당국이 대소변을 통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격리시설 화장실에 비치된 소독액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상하이가 운영 중인'우한 체류 이력자' 집중관찰시설의 방에 딸린 화장실 변기 옆에 소독액이 든 대형 통이 놓여 있다. 이곳은 관찰 대상자들에게 보낸 생활 안내문. 대소변 후에는 소독액을 변기에 붓고 1시간 후에 물을 내리도록 요구하고 있다. 2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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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변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에 세계인의 관심이 크게 쏠린 것은 최근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위층에 살던 남성이 신종코로나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