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중국발 항공기가 텅 비었네요."
무사증 입국 중단 첫날 제주 찾은 중국인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 시행이 중단된 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장에서 중국인 여행객들이 나오고 있다. 2020.2.4 bjc@yna.co.kr
4일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상태를 맞은 제주국제공항.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의 여파는 거셌다.
제주 관광을 온 중국인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던 모습은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날 중국에서 출발한 첫 비행기는 오전 5시 51분 제주에 도착한 마카오발 항공편이었다.
마스크를 쓴 중국인들이 국제선 도착장을 통해 띄엄띄엄 빠져나왔다.
한밤중 비행기를 타고 온 뒤여서 그런지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커다란 여행 가방을 끌며 바쁜 걸음을 재촉했다.
이어 오전 9시 42분 상하이(푸둥공항)발 항공편이 도착했다.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마카오와 상하이발 비행기에 달랑 13명, 4명만 탔다"며 거의 텅 빈 채 들어왔다고 귀띔했다.
텅 빈 제주공항 국제선 도착장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 시행이 중단된 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장에서 중국인 여행객들이 나오고 있다. 2020.2.4 bjc@yna.co.kr
이날 중국발 항공기에서 내린 탑승객들은 다른 지역에서 온 승객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분리돼, 제주공항 검역관으로부터 건강상태 질문지와 체온계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지목되는 후베이(湖北)성 체류 여부와 국내 체류 주소, 연락 가능한 휴대전화 등에 대한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케하고 신고서에 제출한 연락처로 실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