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자 4명 공통으로 활동하던 우한 의류상가 '더플레이스'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가운데 4명이 공통적으로 활동했던 우한의 '한류 패션' 의류상가인 '더 플레이스' 2020.2.4 [중국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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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환자 16명 중 4명은 중국 우한(武漢)에 있는 대규모 의류 상가 내 '더 플레이스'에서 일했던 공통점이 있다.
네 명의 확진 환자가 이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여서 이곳이 어떤 곳인지, 왜 이곳 출신 국민들이 감염 사례가 특히 많았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질병관리본부의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확진자 중 3번(54세 남성), 7번(28세 남성), 8번(62세 여성), 15번(43세 남성) 환자는 '더 플레이스'에서 일을 하던 상인들이다.
이들 중 3명은 '더 플레이서'의 4층에서, 1명은 1층에서 주로 근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현재까지의 조사 상황에 비춰보면 이들이 주로 활동하던 '더 플레이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우한 교민들에 따르면 '더 플레이스'는 우한 최대 번화가인 한정제(漢正街)에 한복판에 자리 잡은 패션 한류 전문 상가다.
현지에서는 '우한의 동대문'으로 불리기도 했다. 동대문 일대의 의류 상가들은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더 플레이스'는 중국 푸싱그룹이 운영하는 거대 복합 쇼핑몰인 윈상·우한국제패션센터의 5개 건물 중 B동의 1∼5층을 쓰고 있다. 윈상·우한국제패션센터는 작년에 문을 연 깨끗한 새 시설이다.
'한국관'으로도 불리는 '더 플레이스'에 입주한 상점들은 수백개에 달하는데 많은 가게는 중국 현지인들이 운영하고, 한국 상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가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