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마스크 행렬
(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지난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입국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입국하고 있다.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김예나 기자 =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단행된 4일 입국심사에서 국내 입국이 실제로 거부된 여행자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날 오전 0시부터 후베이성 여권 소지자와 지난 14일간 후베이성에서 체류한 바 있는 모든 외국인은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서도 주소와 연락처를 확인하고, 연락가능한 연락처가 없을 시 입국을 금지하는 특별입국절차도 시행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후 4시 현재 입국이 거부된 사람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후베이성 체류 이력이 없는 외국인의 경우 국내 연락처를 확보하면 입국할 수 있어, 향후에도 입국 거부자가 많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새벽 본인 연락처를 확보할 수 없었던 외국인을 입국시키지 않고 있다가, 휴대폰에 국내 통신사 유심칩을 꽂게 하고 수신을 확인한 끝에 입국시킨 사례는 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쓰던 휴대폰을 가지고 오는 외국인의 전화번호 확보를 위해 당국은 필요한 경우 국내용 유심을 입국심사 단계에서 지원하고 있다.
당국은 후베이성 여권 소지자나 14일 이내 후베이성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이 중국 현지에서 한국 입국을 포기하도록 ▲ 중국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승객에게 공항 도착 전 안내문자 발송 ▲ 자동발권 등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인터넷 홈페이지에 안내문구 게시 ▲ 중국 항공사 체크인 시 안내 및 해당 항공사에서 안내문구 사항 확인 ▲ 중국 공항 내 안내 방송 ▲ 탑승 후 기내 안내 등을 병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안내
(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지난 3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