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의 무증상 기간 동선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 상황 회의 주재하는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염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상황점검 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가 수원에 사는 15번 환자의 동선을 증상 발현 이틀 전부터 확진 판정 시점까지만 공개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무증상자의 감염증 전파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확진 환자는 귀국 시점부터 모든 동선을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중앙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 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시는 15번째 환자의 동선 공개를 두고 그동안 질병관리본부와 줄다리기를 해왔다.
15번째 환자는 수원시 권선구 천천동 다가구주택에 사는 43세 남성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의류상가 '더 플레이스'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4번째 환자(평택시 거주·1월 27일 확진)와 같은 항공기로 귀국한 그는 밀접접촉자로 확인돼 29일부터 수원 장안구보건소의 관리 아래 자가격리됐다.
이후 2월 1일 오후 2시께 자신의 차를 타고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집에 돌아갔으며,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그와 접촉한 아내(AK플라자 수원점 협력사원) 등 12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15번째 환자의 동선에 대해 그동안 시민들의 공개 요구가 많았다.
수원시가 시장 페이스북을 통해 신종 코로나 관련 능동감시대상자와 검사 결과 등 모든 현황 자료를 숨김없이 공개했으나, 15번째 환자의 동선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귀국한 20일부터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기 이틀 전인 29일까지 행적은 전혀 알 수 없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크다.
이에 수원시가 질병관리본부에 무증상 기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