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관련 글로벌타임스의 '음모론' 반박기사
[글로벌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중국 내 연구소에서 유래했을 수 있다는 등 일부 의혹 제기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음모론'이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3일 저녁 온라인에 게재된 기사를 통해 "연구실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를 만드는 건 가능하지 않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2개면을 통틀어 보도한 자신들의 지면 기사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글로벌타임스가 특히 문제 삼은 것은 인도 연구진이 지난달 31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발표한 연구결과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정 유전정보가 에이즈 바이러스(HIV)와 '묘하게' 닮아있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내용은 신종코로나가 첫 발병지인 후베이성 우한(武漢) 소재 중국과학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는 게 글로벌타임스 비판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이 논문은 현재 철회된 상태라면서, 바이오 아카이브 사이트에는 "피어 리뷰를 거치지 않은 사전 보고서들이며, 결정적인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 되고 확립된 정보로 뉴스매체에 보도돼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 있다고 전했다.
스정리(石正麗)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연구원 위챗글
[웨이보 관련내용 캡처]
스정리(石正麗)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연구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신종코로나는 대자연이 인류의 비문명적 생활습관에 내린 징벌"이라면서 "내 목숨을 걸고 실험실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또 논문을 쓴 인도 학자로부터 "음모론에 쓰이는 건 우리 의도가 아니었다. 비판에 대해 감사하며, 개정본으로 돌아오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한 익명의 중국 바이러스학자는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현재 기술로 무(無)에서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들 수 없다"면서 "비록 신종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