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토론도 설전…"억까 중단" vs "언변 리스크"
[앵커]
이제 하루 뒤면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결정됩니다.
밤사이 진행된 마지막 TV 토론회에서도 후보들은 거친 설전을 벌였는데요.
후보들은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전수조사에 대한 입장도 밝혀 관심을 끌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가장 먼저 광주에서 전해진 비보에 대한 애도를 전하며 마지막 TV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이준석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지라시, 탐욕을 심판한다, 소 값을 쳐준다. 이 후보의 이런 언변이 잘못하면 굉장한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이런 걱정이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언어 사용에 있어서 주의를 하시겠습니까?
"젊은 사람들이 이걸 '억까'라고 합니다. 억지로 까려고 한다. 이것도 막말이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억까를 중단하시는 것이 네거티브 논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막말 논란은 왜 계속 꺼내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한 겁니다. 그리고 당대표의 언어의 무게는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스스로 조심하셔라…"
주호영 후보는 상황을 진정시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이에 끼어서 나경원, 이준석 가시 돋친 설전을 보는 것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마치고 나면 빨리 좋은 관계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후보들은 LH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조사에 대한 입장도 내놨습니다.
"300명의 국회의원 전수조사 그리고 더해서 청와대까지 조사해야…"
"대통령 주변 장차관 그리고 공직자들 이것을 합치면 7,056명…"
"국민들에게 물타기하려는 오해로 비춰질 수 있으니 먼저 저희가 자발적으로 심사를 받도록 하자. 그 뒤에 문재인 정부 공직자들에게도 범위를 넓히자…"
한편 그동안 진행된 당원들의 모바일 투표와 전화 투표는 42.2%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10일)까지 당원 전화 투표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마무리한 뒤 내일(11일) 신임 당대표를 선출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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