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에 현지인들이 석 달 동안 '구글링'만으로 조성한 한옥마을.
10일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서부 자바주 타식말라야군 까랑러식의 '말라야 파크' 내 한옥마을 오류를 수정하는 작업이 지난 한 달간 진행됐습니다.
올해 3월 개장한 말라야 파크에는 한국의 특징을 모은 제주공원과 일본, 인도, 네덜란드, 그리스 등 총 5개 국가별 테마 공간이 조성돼 있는데요.
제주공원은 놀랍게도 말라야 파크의 현지 직원 5명이 구글 검색만으로 석 달 동안 '뚝딱' 만들어냈습니다.
이들은 한국인 도움 없이 조성하다 보니 많은 한글 간판이 잘못돼 있고, 중국을 상징하는 홍등과 일본을 상징하는 벚꽃으로 장식하는 등 오류가 눈에 띄었는데요.
지난 4월 말 현장을 방문한 한국문화원 김용운 원장과 김현주 팀장은 시정이 필요한 부분을 꼼꼼히 기록한 뒤 필요한 물품을 한국에서 공수해 말라야 파크로 보냈습니다.
제주공원을 장식한 벚꽃은 무궁화로, 홍등은 청사초롱으로 바뀌었습니다. 한글 간판의 잘못된 글자를 고치는 작업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박혜진·최수연>
<영상: 한국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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