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른 더위에 손님이 가득 차 있던 한 냉면집으로, 차량 한대가 유리 벽을 뚫고 후진으로 돌진했습니다.
식사 중이던 손님 열 한 명이 다쳤는데, 이 50대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서울 은평구의 한 냉면집.
손님들이 가득 차 있는데 갑자기 검은색 승용차가 전면 유리를 뚫고 식당 내부로 깊숙이 돌진합니다.
[이봉덕/식당 직원]
"멈출 줄 알았는데 계속 쭉 들어오는 거에요. 허어, 그래서 놀라서 숨이 안 쉬어지는 거야."
이른 더위에 손님들로 가득 차 있던 식당 안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식탁과 의자는 물론, 식사를 하고 있던 손님들까지 그대로 밀어붙이면서, 모두 11명이 다쳤고, 특히 40대 여성 한 명은 유리 파편에 허벅지를 찔리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봉덕/식당 직원]
"완전 아수라장이죠 난리죠. 식사하다가 난장판이… 아닌 밤중에 날벼락이니까. 여기저기서… 여기 계신 분들이 제일 많이 다치신 것 같아요."
사고가 난 식당입니다. 유리창은 모두 깨져 비닐로 덮여있고, 한쪽에는 부서진 식탁과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는 조금 전 이 식당에서 막 식사를 마친 50대 남성.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지인들과 식사한 뒤 냉면집 앞에 주차해뒀던 차를 빼려고 하는데, 차가 갑자기 뒤로 돌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차를 앞으로 나가려고 빼는 과정에 옆에 큰 차가 있어서 한 번에 핸들을 못 틀어서 후진기어를 넣는 순간 그렇게 됐다고 본인은 그렇게 얘기를 해요."
사고 운전자는 술을 마셨거나 약물 투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 영상편집 : 나지연 / 영상제공 : 서울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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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js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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