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방문한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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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5일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 관련 모든 불법 행위를 밝혀내 책임자를 구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본부장은 이날 오전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붕괴 사고 현장을 찾은 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를 방문해 이같이 주문했다.
남 본부장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나라의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린다는 각오로 수사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철거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비리와 불법 재하도급 등 불법 행위를 밝히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속도감 있게 수사하고 필요한 부분은 국민들께도 알려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거건물 붕괴 사고 조사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1일 오전 광주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 사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1.6.11 iso64@yna.co.kr
지난 9일 광주 동구 학동4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지상 5층·지하 1층)이 무너지면서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한 대가 잔해에 매몰됐다.
이로 인해 버스 탑승자 17명 중 9명이 사망했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철거 업체가 해체계획서를 어기고 아래층을 먼저 철거해 위험을 키웠고 불법 재하도급, 감리 부실 등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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