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식량 부족을 인정하며, 올해 농사의 중요성을 말했습니다. 이례적인 일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황해북도 개풍군의 농촌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소가 달구지를 끌고 깃발로 일꾼들을 독려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6일) 오후 황해북도 개풍군 풍경입니다.
농번기를 맞은 일꾼들이 모내기에 한창입니다.
소달구지도 쉴 새 없이 짐을 나릅니다.
농삿일을 독려하기 위해 깃발도 논두렁에 꽂아놓았습니다.
어제부터 열린 노동당 8기 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도 식량 부족을 솔직하게 인정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지난해의 태풍 피해로 알곡 생산 계획을 미달한 것으로 하여 현재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어려워지고) 있다고 하시면서…]
그러면서 "농사를 잘 짓는 게 최우선 과업"이라고 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전 당적, 전 국가적인 힘을 농사에 총집중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식량의 대외 수급이 원활치 않은 점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진 기자 , 최대환,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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