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광주 건물 붕괴 참사 당시 버스 승객들이 희생된 이유를 버스기사의 운전 탓으로 돌렸다가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가속 페달을 좀 더 밟았더라면 희생을 막을 수도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는데, 그저 단순히 안타까워서 이런 말을 했다고 보기에는 발언의 배경이 정말로 의문스럽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의 첫 만남도 있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8살 송영길 대표와 36살 이준석 대표가 허리를 숙여 인사를 나눕니다.
송 대표는 나이 차보다는 공통점을 부각시켰고.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택시기사도 해봤다고 그래서, 저도 택시기사 노조 출신이라…또 가톨릭 본명이 '안드레아'시던데, 저는 '대건 안드레아'입니다."
이 대표 역시 22살 나이차를 의식한 듯 예의를 갖췄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식사 한번 모시고, 어떻게 보면 값싸게 송 대표님의 정치적 경륜이나 경험도 한번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두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공감했고, "억지 비판도 자제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송 대표의 광주 참사와 관련한 발언을 두고 날을 세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운전자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뭐가 무너지면 엑셀러레이터만 조금 밟았어도 사실 살아날 수 있는…."
황보승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광주 붕괴 참사 피해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2차 가해나 다름없습니다."
여당에선 정세균 전 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정세균 / 前 국무총리
"대한민국의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는 강한 대한민국의 경제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친문 적자로 꼽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만났습니다.
당내 의원 60여명은 경선연기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하며 연판장까지 돌리면서 각 주자간 신경전은 점점 더 가열되는 분위깁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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